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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경락      ☜ 추천하기,쪽지보내기
글번호  30417 등록시간  2014/03/07 01:55:42
조회수  4998 추천수  2
제목  금왕무적 26화 ~ 30화
26화 [동료, 그리고 바가지 맞은 바가지]


...

"음.. 대충 할일은 끝났나.. 그나저나 국가선포를 하니.. 이런것도 있구나.."

바가지는 자신의 스킬창에 생긴 [본국으로의 귀환] 이라는 스킬을 보며 중얼거렸다.

[본국으로의 귀환] 이란 국가의 왕이 되면 20초의 발동시간을 가진 자신의 국가에 속한 메인마을로 귀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킬이다. 무작정 쓸 수 있는것은 아니었고, 한번 사용시에 현실 시간으로 7일간의 쿨타임이 존재했기때문에 무작정 쓸 수 있는 스킬은 아니었다.

바가지는 한참동안 도시의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계약들을 했는데, 바가지가 지금까지 한 계약의 종류는 이렇다.

1. 광부연합 - 벽돌100만개 + 100만개 (필요에 의한 추가생산)

2. 광부연합 - 광부연합에서 일일동안 발굴하는 모든종류의 광물중 절반을 바가지에게 판매한다. 계약 금액은 그날그날의 광물 시세에따라 변동가능하다. (천공선 보유전까지 광부연합에서 보관 / 장기간 계약)

3. 연금술 연합 - 연금술 연합에서 만들 수 있는 폭발물을 최대한도로 일일 1회 대규모 헤룬마을로 수송 (천공선 보유전까지는 연금술 연합에서 보관)

4. 목공 연합 - 현재 제작가능한 천공선중 최고급 천공선 3대 제작 (제작 비용은 전액 선불)

5. 목공 연합 -천공선 3대의 제작이 끝나는 날까지 상급 폭탄을 제작하며, 천공선의 제작이 끝나는 날 천공선으로 수송

6. NPC 용병 연합 - 근위병 지원 용병 NPC 대규모 모집 (동/서대륙의 관계 없이 상급용병 이상만 모집)

7. 대장장이 연합 - 최상급 등급의 각종 무기류, 방어구류 등을 모집되는 용병의 수에 맞춰 제작


...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가지는 최소한 자신과 함께할 유저 몇정도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저용병 연합 건물로 들어섰다.

"..."

용병연합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저마다 각자 자기 할일을 하며 있던 용병 유저들이 일제히 바가지쪽을 쳐다보았지만, 이내 바가지의 행색이 썩 부자같아 보이지 않으니 모두 시선을 돌렸다.

용병 연합에서 이렇게 있는 유저들은 NPC들의 호위 등의 퀘스트나, 돈 좀 있는 유저들이 새로이 발견한 던전을 탐사해야 할때 등의 이유로 용병을 고용하는데, 고용주의 행색만 봐도 돈이 될지 안될지를 파악하는 것쯤은 이제 여기 있는 용병들에게는 금방이었다.

...

바가지 역시 그걸 느꼈는지, 주위를 한번 둘러본 뒤 입을 열었다.

"저는 용병을 구하러 온게 아닙니다. 독립 국가에서 함께할 사람을 구하러 왔습니다. 용병처럼 하루하루 일당을 주지 않을것이지만, 이건 약속드리죠.. 최고가 되게 해주겠다는 것.."

"... 뭐야 왠 떨거지가.."

"쟤 방금 국가 어쩌고 했지? 쯧쯧.. 딱 봐도 초보자구만.."

"에휴.. 요즘은 별 희한한것들도 용병연합에 오네.. 요즘 어째 제대로 된 대박 퀘스트 NPC도 안나타나냐.."

...

"쩝.. 시간만 버린건가.."

그렇게 말하며 바가지는 발길을 돌리려 했다.

그때 4명의 일행중 한명이 천천히 일어서며 바가지에게 다가갔다.

"저기 바가지님?"

"아 부르셨습니까?"

"요즘 퀘스트도 없고 해서 그런데, 그 조건이 뭡니까? 심심해서 말이죠 하하"

"뭐.. 딱히 조건은 없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국가의 일원이 되는거죠"

"저희가 얻는 건 뭡니까?"

"아까도 말했다시피 일당 같은 건 없습니다. 하지만, 전폭적인 지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흠.. 뭐 할것도 없고 한데.. 그러죠 뭐~ 어이~ 니들도 동의하지?"

"너 맘대로 해~"

"리더가 알아서 할것이지 우리한테는 왜 물어봐~ 귀찮아~"

"... 이것들이.."

바가지와 말을 나누던이가 이 일행의 리더인 듯 했다. 동의하는 말은 없었지만, 다들 동의하는 느낌이었고..

"저 그럼 어떻게 하면 됩니까?"

"음.. 아이디가.. 유즈님이시군요.. 제가 어느정도 준비가 되면 그때 귓속말을 드리겠습니다.. 음.. 일행분들의 아이디가.. 리즌.. 흑마시다.. 적월.. 님이시군요.. 이렇게 네 분 모두 저희 국가에 들어오시는 거 맞으십니까?"

"네 뭐.. 그렇다는군요"

"알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귓속말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심심하니까 최대한 빨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예. 그럼 이만.."

그렇게 바가지는 용병연합의 문을 나왔다.

그리고 노동연합의 조종수에게 귓속말을 했다.

- 이제 돌아가도록 하죠.. 할 일이 많습니다

- 알겠습니다. 천공선 운행 준비하겠습니다~

- 천공선에서 뵙죠

...

그렇게 천공선이 있는 곳으로 가던 바가지의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다.

[최고의 판금! 원하십니까?] 상점..

-_-.... 딱봐도 판금방어구 상점..

"흠.. 방어구도 좀 바꾸긴 해야겠어.."

그렇게 천공선으로 가는 걸 잠시 미룬채 판금 방어구 상점 안으로 들어섰다.

끼이익-

거친 문의 마찰음이 들리고, 한참 뒤에서야 주인으로 보이는 자가 나왔다. 몸은 우락부락 했지만, 나이가 족히 70은 된 듯한 노인이 이 상점의 주인이었다.

"어서오시게"

"흠.."

"뭐 찾는거라도 있나 젊은이?"

"뭐.. 그냥.. 단단한 판금세트나 하나 장만했으면 해서요"

"흐음~ 마침 좋은게 있기는 한데.."

"한번 보여주시죠"

"이게.. 꾀 비싸단 말이지~"

"영감님 저 거지 아닙니다"

"크흠.. 아무리 봐도..."

"거참.. 안파실꺼면 마십시오"

"어허! 젊은이 성미하고는.. 기다리세"

역시.. 바가지의 행색이 거지같은지라.. 노인이 위아래로 계속 훑어보기만 하니, 바가지는 그냥 가려했지만, 그런 바가지를 멈춰세우고서는 창고로 보이는 곳으로 노인이 들어갔다.

쿠당- 터엉- 턱-

뭘 뒤적거리는지 여기저기 쇠의 충격음들이 들려오고 있었다.

"쿨럭- 엣헴 찾았군"

얼마나 오랫동안 청소를 안했는지 창고안의 먼지들이 일어나며 상점 전체가 뿌옇게 흐려졌다.

"영감님.. 청소좀 하시죠.."

"손님도 안오는데 청소는 무슨~ 이놈의 상점.. 이제 접을때가 된게지~"

도시의 변두리라 그런지 유저들의 발길도 별로 없었고, 더군다나 요즘 시대의 게임들은 대부분 좋은장비는 상점에서 팔지 않는다. 라는 의식때문인지 유저들간의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용품이나 포션같은 경우를 제외한 NPC 상점은 불황이었다.

"으쌰.. 으쌰.. 어이 젊은이 이것좀 열어보게.. 내 영 힘이 예전같지가 않아서 말이야"

...

노인이 시키는대로 상자를 열며 바가지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 영감님 근육으로 봐서는 전혀 그런것 같지 않은데요.."

"자네 방금 뭐라고 그랬나? 내가 귀가 어두워서 말이지"

"... 아닙니다 아니에요. 참나.. 아까까지만 해도 잘만 듣더니..."

"비가오려나~"

덜컹-

상자가 열렸고 그 속에는 한 세트의 판금으로 된 묵빛의 방어구가 뉘어져있었다.

"정보"

바가지는 장비의 정보를 보기위해 외쳤다.


[일반] 무속성 묵빛의 플레이트 세트
- 흔한 방어구 상점의 플레이트 방어구 세트이다.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세트가 아닐시에는 아무런 효능도 없다.
방어구의 의무를 해줄지는 미지수이다.

...


"저기요? 할아버지? 이게 어딜봐서 좋은거죠?"

"어허 젊은이가 눈이 그리도 없나? 내 인생 최고의 걸작품이네"

"... 일반에.. 속성도 없거니와.. 방어구의 의무를 해줄지 미지수라니..."

"살꺼야 말꺼야?"

"얼마에 파시는데요.. 에휴.. NPC상점 살리자는 취지에서 사드리던가 해야지.."

"그러니까 사겠다는건가?"

"아 그러니까 얼마냐니까요"

"아니 사겠다는건가 말겠다는건가?"

"산다니까요 사! 그러니까 가격이 얼마냐구요"

"1억골드"

"뭐...뭐요!?"

- [일반] 무속성 묵빛의 플레이트 세트를 100,000,000골드에 구입하였습니다.

...


.........


"뭐야!!!!!!!!!!!! 순 날강도잖아!!!"

퍽-

"으억!!!"

바가지는 다급히 뒷통수를 부여잡았다.

"이놈 싸가지하고는 내 인생의 최고의 걸작품을 헐값에 넘긴줄 알어~"

"영감!! 이런 바가지가 어딨어!?"

"젊은놈이 귀가 먹었나.. 그나마도 손님이 없어서 싸게 준줄 알라니까!?"

"... 이런 망할.. 제대로 낚였구만.."

...

그렇게 욕을 더 얻어먹고서는 바가지는 그 방어구 상점을 나왔다.

..



.............









27화 [뽕짝을 아십니까..?]



...

"흠..."

헤룬섬에서 현재까지 가장 높게 쌓여진 벽의 꼭대기 위..

바가지가 거기 앉아 마젠틴에서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

동대륙의 수도 마젠틴에서는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마젠틴에서의 모든 일을 끝내고 조종수와 함께 천공선을 타고 돌아온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매조를 포함한 5명의 Tank길드원에게 수모를 당한 일..

국가를 선포 한 일..

여러 연합을 돌며 많은 계약을 한 일..

그리고.. 허름한 방어구상점에서 싸구려로 보이는 플레이트 한벌을 1억이나 주고 구입한 일...

"크으... 망할 노망난 할아범같으니라고.. 이런 사기꾼..."

바가지는 온갖 욕을하며 자신의 앞에 차례대로 놓아둔 플레이트를 노려보았다.

아무리 생각하고, 들여다봐도.. 그것은 그냥 모양만 갑옷인 쓰레기였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색..이겠지?"

볼품없는 이 플레이트 세트의 유일한 장점은 역시.. 전 부위가 칠흑과 같은 어두운 검정색이었다는 점이다. 왠지 입으면 좀 느낌은 살 것 같았다.

그런 생각하며 바가지는 이 높은 꼭대기에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 아래로 노동조합의 유저들이 벽돌을 나르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그래도 많은 인원이 하니까 어느정도 진척은 있네.. 그나저나 세트로 입으면 효력이 있다고 적혀있으니.. 한번 착용이나 해볼까.. 평소에는 입고 다니지도 못하겠으니.."

그렇게 말하며 주섬주섬 플레이트아머를 한부위씩 착용하기 시작했다.

..

투구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착용한 바가지.

"오.. 대충 입고보니 그럭저럭 간지는 좀 나는것 같은데!? 호오.. 그럼.. 마지막으로! 투구까지 착용 해볼까!?"

칠흑색의 플레이트 아머를 착용하고 보니, 왠지 영화에나 나올법한 그런 기사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바가지는 마지막 투구를 집어들었고..

투구를 머리에 끼우는 바가지..

"으쌰- 다된건가!?"

...


.........

그리고 일어난 엄청난 일..... 아니.. 상상도 하기 싫은 일...

그 일이 벌어졌다..

따라라랑 따라라라라랑~~~ 따라라라라~ 따라라라랑~~~

번쩍 번쩍 번쩍-

... 휘황찬란한 온갖 색갈의 빛이 번쩍이기 시작하며...

어디선가 영문을 알 수 없는 멜로디가 들려왔고...


바가지는 이내, 그 빛이 어디선가 비춰져 온것이 아닌... 자신이 입고 있는 이 플레이트 아머에서 나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빛과.. 멜로디.. 다 어디선가 보고, 들었던 것 같다는 건 착각이었을까..... 그럴리 없었다... 이 빛들과 멜로디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뭐...뭐야!! 이 뽕짝과!! 싸..싸이키는!!!???"

.. 그랬다.. 그 빛은 분명히 노래방이나 노래주점 단란한곳? 등에서 볼 수 있는... 싸이키 빛이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이 멜로디의 정체.. 다름아닌 뽕짝.......이었다.

띠리리리~ 띠리리리링~~~ 따라라라~ 따라라라라랄~~

번쩍- 번쩍-

".... 으아아아아!!!!!!"

비명을 지르며 투구를 벗어 땅바닥에 내팽개친 바가지..

"으아!!! 나따위 죽어!! 죽어!!! 죽어버렷!!!"

... 자신의 발밑에 있는 벽돌에 머리를 찍기 시작하는 바가지..

"어떻게.. 어떻게... LOA를 시작하고 정상적인 일이 없어!!!!!으아!! 죽어 죽어 죽어 죽어!!!"

...

.......


오늘도 열심히 벽돌을 나르는 노동연합 노동자들..

"후우~ 이야~ 그래도 꾀 많이 쌓았다 그치? 이제 티 좀 나는데?"

"그러게~ 쌓아도 쌓아도 티도 안날것 같았는데, 어느정도 티는 나네 이제~"

한참 벽돌을 나르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노동자 몇명..

그들은.. 그때.. 보았다..

저 멀리.. 벽의 꼭대기에서 들려오는.. 뽕짝 멜로디 소리와.. 번쩍거리는 빛을..

띠리리리~ 띠리리리링~~ 따라라라~ 따라라라랑~~~

번쩍- 번쩍-

"... 이거.. 뽕짝 아냐?"

"크흠.. 예전에 이상한 쇳덩이 때리면서 소음 일으키더니.. 또 어디서 이상한 물건 들고온거 아냐? 바가지 그님.. 좀 이상한 것 같에"

"아주 번쩍번쩍 거리네.."

.. 꼭대기에서는 연신 번쩍거리며 뽕짝의 멜로디 역시 계속 들려오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새 빛이 사라지고.. 들려오던 뽕짝 소리마저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으아아아아!!!!! 죽어!!! 죽어!!!! 죽어!!!!!!!!!!!!!!!!!!!!!!!!!!!!!"

...

헤룬섬은 넓었지만.. 얼마나 큰 외침이었는지.. 헤룬섬 전역에 있던 노동연합 유저들은 그날.. 바가지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









28화 [집들이 준비를 하다]


...

플레이트아머 세트의 충격으로 인해, 벽돌에 머리를 찍던 바가지는 정말 사망하기에 이르렀고..

- 가까운 마을에서 부활하시겠습니까?

...

헤룬 마을의 중앙에서 다시 부활했다.

"크흠.."

침음성을 삼키며 아직 착용중인 머리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역시 모두 해제하고 인벤토리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나저나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국가 선포를 했으니.. 파리떼들이 모이겠지.."

그건 확실한 사실이었다. 현재까지 단일국가로 선포한 길드는 단 하나도 없었다. 바가지 자신이 처음이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전쟁시에 획득하는 명성을 비롯한 기타 보상등이 무시 할 수 없는 정도라는 것 역시도 잘 알고 있었다.

"움하하하 이 모든것이 그동안의 공부를 한 노력의 결실이렸다!! 역시.. 아는것이 힘이다!! 우하하하"

... 사실, 바가지가 아는 모든 정보는 LOA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일단 바다로는 당분간 쳐들어오지는 못할테니.. 남은 공격루트는 하나인가..?"

그렇게 말하며 하늘을 쳐다보는 바가지였다.

"음.. 내 비록 사기를 당한 공황상태에 잠시 빠져있었지만.. 서둘러야겠군"

그런 바가지는 곧장 이번에 천공선을 타고 마젠틴에 같이 다녀온 조종수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 조종수님?

- 아 네 바가지님. 무슨 일이십니까?

- 아.. 마젠틴에 한번 더 다녀오셔야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혼자 다녀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아, 알겠습니다

...

조종수와의 귓속말이 끝나자, 곧장 다른사람에게 귓속말을 하는 바가지..

- 쓱쓱싹싹님 계신가요?

... 목공연합 유저의 아이디였다....
--------------------------------------------
이 [금왕무적] 필자의 귀차니즘이 느껴지는 작명들...
;; 잡설은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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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바가지님 천공선 제작때문에 귓말 주신건가요? 아직 좀 남았습니다만..

- 아닙니다. 다름이 아니라 급하게 현재까지 만들어진 포와 폭탄이 필요하게 되서 노동연합 천공선이라도 운영해 좀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 아하, 언제쯤 도착하시는지요?

- 2~3시간 내로 노동연합 소속의 유저분이 찾아갈겁니다. 그분이 도착하며 노동연합의 천공선에 포와 폭탄을 좀 실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아, 알겠습니다

"흠.. 급한 일은 마무리 된 것 같고.. 음.. 그 사람들도 좀 불러볼까..?"

그렇게 또 다른 유저에게 귓속말을 시도하는 바가지..

- 유즈님 계십니까?

- 아 마스터님 왠일이십니까? 꾀 오래 걸릴거라고 하시더니, 하루만에 연락을 주셨군요

- 음.. 생각해보니 곧 전투가 벌어질 듯 싶더군요

- 하하! 저희도 심심하던차였습니다! 어디로 가면 되겠습니까?

- 아 여기가 좀 특수한 곳이라 당장은 못 오시고, 2시간 뒤쯤에 목공연합에 가 계시면 노동연합의 천공선 조종수님이 갈겁니다. 그리고 난 뒤에 포와 폭탄을 천공선에 싫고 같이 타고 오시면 될겁니다.

- 천공선이요? 아 네 뭐 일단 알겠습니다

..

...

"음.. 포를 쏠 사람이 부족한데.. 아무래도 노동연합 유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군... 모두 모으려면.. 흐흐.. 이 방법이 가장 좋지.."

.. 그러며 바가지가 인벤토리창에서 꺼내 든것은.. 트라이앵글이었다..

... 띵...띵...띵...띵 띵띵띵 디디디딩 띵띵땡땡뙁뙁떵땡땡!!!!!!!

때대대대대댕!! 때대대댕! 땡땡땡땡!!!


... 마치 밤이 찾아오자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좀비들처럼... 여기저기에서 노동연합의 벽돌을 나르던 유저들이 섬의 사방에서 바가지가 있는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 물론.. 저마다 귀를 손가락으로 막은 채 말이다..

"아! 바가지님!! 안하시기로 했잖습니까!!"

"저희들이 뭐 잘못한거라도 있습니까!!"

..

".. 정말 듣기 싫기는 싫은가보네.."

그렇게 혼잣말을 하는 바가지였다.

분명 몇분이 채 되지않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거의 모든 노동연합 유저들이 모여든걸 보니.. 효과 하나는 확실했던 것 같다.

"아 여러분께 부탁이 있어 모으게 되었습니다"

"리더한테 귓속말 한번 해주시면 되실것을..."

"... 그 방법이 있었군요"

"..."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도 지금 이 섬이 국가로 선포된 곳이라는 것쯤은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 저희뿐만 아니라 LOA 모든 유저가 알겁니다만..."

"그러면 머지않아 다양한 길드들이 공격해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계시겠군요"

"그야 당연하겠지요.. 이렇게 약소 국가가 생겼으니.. 보상을 쉽게 얻을테니..온갖 길드들이 쳐들어오겠지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 바가지님? 연합소속의 유저들은 타 길드와의 분쟁을 일으키면 안됩니다만.."

"아 그건 제게 다 생각이 있습니다"

".. 그 생각이란게 무엇인지요.."

"어차피 이곳은 텔레포트도 불가능하거니와, 바다로는 크라켄때문에 못 온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그야 뭐.. 당연하지요"

"그럼 올 수 있는 수단은 천공선뿐입니다. 원거리에서 포격으로 천공선을 공격만 해주시면 됩니다"

"이러나 저러나 길드와의 분쟁이지 않습니까?"

"그냥 포의 각도만 얼추 맞춰놓고 포탄을 넣고, 불을 붙이고.. 그것만 반복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그 거리에서 여러분의 아이디가 보이지도 않을것이고, 더군다나 단순노동만 해도 명성과, 전쟁 보상까지 모두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흠..."

노동연합 유저들은 저마다 서로 말을하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유저가 질문을 했다.

"혹여나 상대 길드의 유저가 이 섬까지 오면 어떻게 합니까?"

"그냥 섬의 반대편으로 가서 접속을 종료하셔도 되고, 눈에 띄지 않는곳에 숨어 계셔도 됩니다. 천공선이 올때 그저 포격만 해주시면 되는겁니다"

"음.. 그정도라면야.. 보상도 받고.. 저는 하겠습니다"

"저도 하겠습니다!"

한명 두명 하겠다고 나서자, 곧 모든 노동연합 유저가 하겠다고 외쳤다.

"자.. 그럼 잠시 벽을 쌓는건 멈추고 파리들을 환영할 준비를 해볼까요?"

..


....








29화 [준비는 확실하게!!]


...

피슈웅- 퍼엉-

헤룬섬의 저 먼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자, 곧 헤룬섬에서도 폭죽이 터졌다.

피슈웅- 퍼엉-

조종수가 떠나기 전 바가지가 미리 헤룬섬이 보이기 시작하면 폭죽을 터트리라는 말을 했기에, 조종수는 헤룬섬이 보이기 시작하자 천공선 위에서 폭죽을 터트렸고, 헤룬섬에서 역시 그에 응답하듯 폭죽을 쏘아올렸다.

그러자 헤룬섬 전역에서 벽돌을 나르던 노동연합 유저들이 하나, 둘 천공선 착륙지점으로 사용하고있는 공터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가지는 공터에 미리 와 기다리고 있었다.

"음.. 택배가 도착했군.. 파티준비를 해야지.."

그렇게 천공선이 헤룬섬의 공터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자자! 천공선에 실려있는 포와 포탄은 일단 섬 전체에 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오직 동대륙이 있는 방향인 서쪽에 싸그리 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경매장에서 미리 사서 쌓아둔 포탄과 포들역시 섬의 서쪽에 하나도 남김없이 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바가지의 말이 끝나자 노동연합의 유저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공선에 함께 왔던 유즈 일행은 생각지도 못한 많은 유저들의 숫자에 당황해했다.

"바가지님 이 인원들도 모두 저희 국가의 사람들입니까?"

"아닙니다. 이들은 그저 노동연합에서 노동을 하기위해 온 유저들입니다"

"이들은 전투에 개입하지 못할텐데요..?"

"자신들의 아이디가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포만쏘다가, 후에 섬의 반대편으로 가서 접속종료를 하거나, 몸을 숨기기로 했습니다"

"아하.. 저희들도 포를 쏘면 됩니까?"

유즈가 물었고, 바가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네분께서는 특별히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이제부터는 진짜 전쟁이 시작될텐데 잘 갖춰입으셔야죠.. 이거 받으시죠"

"??"

바가지가 말하며 주머니 하나를 던져주었다.

"이게 뭡니까?"

"1000만 골드입니다. 네분의 장비를 어느정도 바꾸기에는 충분할겁니다"

"... 1000만 골드면.. 현금으로 100만원이 아닙니까?"

"하하. 그런건 신경쓰지 마시죠.. 제 국가에 소속된 첫번째 유저들인데 당연히 제가 신경써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의 지원 역시 보장해드리죠.. 이 [뭐딱히] 국가에 충성만 해주신다면.. 앞으로의 지원 역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리더! 우리 완전 땡잡은거 같은데!?"

"크하하핫 그때 바가지님이랑 말은 안나눠봤지만! 역시! 잘 온 것 같다니까!! 사람 좋아!! 아주!!"

"..."

리더인 유즈의 뒤에있던 리즌이라는 궁수클래스의 유저와, 흑마시다 라는 흑마법 클래스의 유저가 신나서 소리쳤고, 적월이라는 도적계열의 유저만이 원래 말이 없는 편인지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

그리고 바가지는 이들 네명에게 장비를 모두 구입한뒤 해야 할 일들을 설명했고,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흐.. 나는 나대로 준비할게 있지.. LOA.. 참 재밌는 물건이 많아.. 크흐흐.. 크흐하하하하!! 푸하하하!!"

... 혼자서 폭소를 하다, 혹여나 누가 미친놈으로 볼까 주위를 한번 살피는 바가지..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자 또다시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하.. 크흠.. 두어번 공격이 막히고 나면, 겁좀 먹겠지.. 그때쯤이면.. 아마 여유가 생길테니.... 매조... 였던가... Tank길드를 박살낼 방법을 모색해야겠어... 내가 당한 치욕은 수천, 수만배로 갚아주지.."

실없이 웃던 바가지가 그때의 악몽을 떠올렸는지, 얼굴을 굳히며 싸늘한 미소를 머금은채 혼잣말을 했다.

"일단 요 재밌는 물건부터 설치를 해볼까..."

인벤토리에서 양손가득 무언가를 꺼낸 바가지는 헤룬섬의 서쪽에 쌓여진 벽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


......


"형 준비는 다 끝났어 천공선 2대는 대여했고, 애들도 다 준비됐어"

Tank 길드.. 마스터의 방 안에 매조와 마스터로 보이는 자가 있었다.

"LOA에서는 형이라고 하지 말라니까?"

"알았어 알았어. 마스터. 준비 다됐으니 출발해도 돼?"

"바로 출발해. 혹시나 딴 길드놈들이 먼저 치기전에"

"오케이! 발 딱 붙이고 있으라고!"

"아참, 먼저 스타트 끊은놈도 생겼겠다. 우리도 이제 국가선포한다. 애들 출발할때쯤 독립국가 선포될꺼니까 그렇게 알고있어"

"오! 우리도 국가되는거구만! 크크크.. 영지는 어디로 하려고?"

"북대륙에서 동,서대륙 가장 가까운 남쪽에 있는 [브룩]을 우리 영지로 선택했다. 북대륙이 꾀나 고렙몬스터도 많고, 이런저런 장점이 많으니까 말이지"

"흐~ 알겠어! 형이 뭐 알아서 하겠지! 난 간다!"

"형이라고 하지 말...."

매조는 이미 나가버렸다.

...

Tank 길드의 마스터는 부길드마스터 매조의 친형이었고,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



........


- [Tank] 길드에서 독립국가를 선포하였습니다.

- [Tank] 국가의 영지는 북대륙의 [브룩] 입니다.

...







30화 [사람들이 왜 나를 금왕이라 불렀는지 아는가?]


..

"제가 부탁드린 일은 다 끝났습니까?"

"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주 꼼꼼하게 끝냈습니다"

"유즈님 혹시 10여년 전 망했던 '와후' 라는 게임 아십니까?"

"아.. 그 잠시 흥행하다가 밸런스 문제때문에 갑자기 망한 게임 아닙니까?"

"흐흐.. 그 게임내의 유저들이 저를 뭐라고 불렀는지 아십니까?"

".. 제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금왕이라고 불렀었죠... 크흐흐.... 이제부터.. 제가 왜 금왕이었는지 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영광을 드리지요..."

"...흠.."

바가지와 유즈가 헤룬마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때 노동연합의 유저 한명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 바가지님!!

- 네 왜그러십니까?

- 잘 보이지는 않지만, 천공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동대륙 방향에서 오고 있습니다!

- 그렇습니까? 지금 그리로 가겠습니다

...

"흐흐.. 드디어 첫 손님이 오는군요"

"네? 첫손님이라니요?"

"아 천공선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때 다시 노동연합 유저의 귓속말이 왔다.

- 바가지님!! 한대가 아니라 두대입니다!!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 ... 아무튼 빨리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흐흐.. 천공선이 2대랍니다"

"2대요?? 2대라면.. 수가 생각보다 많을텐데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그리고 우리가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잖습니까? 우하하하하!! 리즌님, 흑마님, 적월님 모두 불러주시기나 하십시오"

"하긴.. 그렇긴 하죠 하하하하하!! 지금 바로 귓말 넣겠습니다~ 기대가 되기는 하네요 하핫"

이상하리만큼 둘은 태평하게 웃으며 섬의 서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이미 섬의 서쪽 벽에는 헤룬섬에서 노동을 하던 대부분의 노동연합 유저들이 모여있었다.

"천공선이 2대인데.. 바가지님은 무슨 생각이신거지?"

"에이 알게뭐야 우린 그냥 포나 신나게 쏘다가 가까워져왔다 싶으면 도망가면 되는거지 뭐~"

"그래그래 보상도 얻고! 발은 빼고! 일석이조지 뭐!!"

그때 바가지와 유즈를 비롯한 일행들이 도착했고, 바가지를 중심으로 모든 유저들이 둥그런 원을 그리며 섰다.

"자~ 여러분 손님 받을 준비는 다들 되셨습니까?"

"언제든지 포격할 준비는 끝났습니다~!"

... 그것은 마치 호화 호텔에서 단체손님을 받기전 주방의 쉐프가 하는 그 말과 비슷했다.

"리즌님?"

바가지가 리즌을 부르며 쳐다보았다.

"꺼내"

리즌이 그렇게 말하며 일행들에게 말했고, 각자 인벤토리에서 이것저것 꺼내어 바닥에 내려놓기 시작했다.

리즌 일행들이 바닥에 꺼낸것은 다름이 아닌 회복포션, 스태미너 포션등을 포함한 각종 버프물약들이었다.

포를 쏘는데도 힘은 들었고, 스태미너 역시 깎였기때문에 바가지의 지시로 리즌 일행이 미리 준비해둔것이었다.

"자! 여러분 각자 각포션 3개씩들 챙기시고!! 이제부터 열심히! 아주 열심히!! 단 하나의 포탄도 남김없이 날려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하던 바가지는.. 그나마 가지고 있는 플레이트 세트를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는데.. 물론 투구는 제외하고 말이다..

투구를 제외한 바가지의 모습은 나름의 위엄을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라이앵글을 치는 봉을 꺼내 잡고서는 저 먼곳에서 날아오는 천공선 2대를 향해 쭉 뻗었다.

"공~~~~~~~~~~격~~~~~~~~~~~~"

...

"바가지님..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 것 같습니다.."

"... 쏘면 되는건가 이제?"

오히려 바가지의 행동에 움직일 타이밍을 놓친 유저들은 갈팡질팡했다.

"... 에휴.. 그냥 공격 하십시오.."

바가지는 한숨을 쉬며 공격 명령을 내렸고, 그제서야 하나둘 각자의 포를 향해 움직이는 유저들이었다.


....


.........



쉬이익- 쉬이익-

"매조! 저~기 헤룬섬 보인다!"

"흐흐.. 드디어 도착이구만! 멀기도 하네 거참!"

헤룬섬을 향해 나아가는 천공선.. 드디어 헤룬섬이 보이기 시작하자, Tank 길드에서 내노라하는 싸움꾼들은 죄다태운 천공선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크하하! 안그래도 요즘 이렇게 때꺼지로 싸울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 좀 재미를 보겠구만!!"

"그러게!! 요즘 쟁도 별로 없고해서 쟁 보상도 시원찮았는데!! 오늘 아주 꿀빨겠는데!!"

Tank 길드원들은 저마다 보상을 얻을 생각으로 이미 승리의 단맛에 도취되어 있었다.

"아참! 바가지라는놈은 절대 건들지마라 그놈은 내가 직접 처리할테니까 크흐흐...."

그렇게 말한 매조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크흐흐.. 니놈이 돈이 좀 있나본데.. 크하하.. 난 그런놈들이 정말 싫단 말이지.. LOA를 접게 해주마"

...

쓔에엑-             퍼엉!!!!

"매조!! 저놈들 포격하는데!?"

"뭘 당황하고 그래! 당연한거잖아? 그래도 국가다 이정도 반항은 있어야지! 크흐흐흐"

"자...잠깐... 저..저기...좀 보...보지..?"

"...???????"

...


......


새까맣다...

그건 마치..

까마귀때가 비상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무언지 알 수 없는 물체들이 헤룬섬에서...

비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수도없이...

"뭐...뭐야....?"


...


...........


...................

팝리니지- http://lin.popall.com/bbs.htm?code=novel&number=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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